第三十三番제33번
吉길
枯木逢春艶芳菲再発林雲間方見月前遇貴人欽
第三十三番제33번
吉길
枯木逢春艶芳菲再発林雲間方見月前遇貴人欽
일본 오미쿠지
마른 가지에 다시 꽃이 피는 그림이에요. 멈춘 듯 보이던 곳에서 새 기운이 돋는 때를 말해요.
센소지가 쓰는 번호 체계예요. 한시 네 줄이 있는 종이만 해당하고, 절의 공식 해석이 아니에요
종이 아래 항목과는 달라요. 이 번호의 한시에서 읽은 작은 제안이에요
접어 두었던 바람 중 아직 마음이 가는 것의 먼지를 털어 보세요.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사람에게 계절 인사를 건네도 좋아요.
말라 보이던 일은 가장 작은 부분부터 물을 주듯 손을 대 봐요.
시들해진 공부는 새 노트 첫 장에 한 줄만 써 두면 좋아요.
이 시에서는 첫 줄의 마른 나무가 눈에 먼저 들어와요. 말라 보이던 가지도 봄을 만나면 숲 가득 향기로운 꽃을 다시 피워요. 구름 사이로 달이 나오듯, 앞길에서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도 만날 수 있어요. 한동안 접어 둔 일 가운데 이어 갈 만한 부분을 찾아 손을 대 보세요.
다른 판: 1684년판·1891년판도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