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十二番제32번
半吉반길
似玉蔵深石休将故眼看一朝良匠別方見宝光寒
第三十二番제32번
半吉반길
似玉蔵深石休将故眼看一朝良匠別方見宝光寒
일본 오미쿠지
거친 돌 속에 숨은 옥을 장인이 골라내는 그림이에요. 익숙한 눈에는 값어치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에요.
센소지가 쓰는 번호 체계예요. 한시 네 줄이 있는 종이만 해당하고, 절의 공식 해석이 아니에요
종이 아래 항목과는 달라요. 이 번호의 한시에서 읽은 작은 제안이에요
오래 알던 눈 대신 처음 보는 눈으로 바라는 일을 한 번 훑어봐요.
늘 곁에 있던 사람의 좋은 점을 새삼 떠올려 보세요.
서랍 구석의 오래된 물건을 꺼내 쓸모를 다시 따져 보는 날이에요.
예전에 건너뛴 부분을 펴서 첫 줄만 새 마음으로 읽어 봐요.
오늘은 늘 지나치던 물건이나 사람을 처음 보는 눈으로 다시 바라보세요. 시 속의 옥도 거친 돌 속에 있을 때는 평범한 돌처럼 보여요. 솜씨 좋은 장인의 손이 닿고서야 차갑게 맑은 빛이 드러나요. 익숙한 눈을 잠시 내려놓으라는 것이 이 시가 건네는 말이에요.
다른 판: 1684년판은 吉(길) · 1891년판은 吉(길) — 손에 든 종이의 등급이 다르면 종이를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