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七十六番제76번
吉길
富貴天之祐何須苦用心前程応顕跡久用得高昇
第七十六番제76번
吉길
富貴天之祐何須苦用心前程応顕跡久用得高昇
일본 오미쿠지
앞길에 걸어온 발자국이 선명히 드러나는 그림이에요. 애써 조바심 내지 않아도 이어 온 만큼 모양이 잡혀 가요.
센소지가 쓰는 번호 체계예요. 한시 네 줄이 있는 종이만 해당하고, 절의 공식 해석이 아니에요
종이 아래 항목과는 달라요. 이 번호의 한시에서 읽은 작은 제안이에요
먼 앞날을 당겨 걱정하기보다 오늘 걸은 자취를 돌아봐요.
오래 이어 온 사람에게 근황을 묻는 짧은 메시지를 보내 보세요.
하던 일은 평소 시간에 평소 속도로 이어 가면 좋아요.
어제까지 해 온 분량을 같은 자리에서 이어서 해 보세요.
마음을 괴롭히며 먼저 달려갈 필요는 없어요. 시는 풍요가 하늘의 도움에서 온다고 말하고, 길 앞에 자취가 드러나 오래 이어 갈수록 높이 오른다고 이어요. 앞질러 애쓰기보다 걸어온 자취를 믿으면 좋은 때예요. 해 오던 일을 평소 시간에 평소처럼 마치는 것이 이 시와 가장 잘 어울려요.
다른 판: 1684년판·1891년판도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