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七十七番제77번
凶흉
累滞未能甦求名莫遠図登舟風浪急咫尺隔天衢
第七十七番제77번
凶흉
累滞未能甦求名莫遠図登舟風浪急咫尺隔天衢
일본 오미쿠지
거센 바람과 물결 위의 배, 그리고 코앞에 보이는 큰길의 그림이에요. 가까이 있어도 건너기엔 아직 이른 때예요.
센소지가 쓰는 번호 체계예요. 한시 네 줄이 있는 종이만 해당하고, 절의 공식 해석이 아니에요
종이 아래 항목과는 달라요. 이 번호의 한시에서 읽은 작은 제안이에요
먼 계획은 접어 두고, 오늘 손이 닿는 가까운 일부터 정리해요.
바람이 센 날엔 긴 대화보다 짧은 인사로 거리를 지켜도 좋아요.
막혀 있던 서랍이나 서류를 열어 쌓인 것을 훑어 보세요.
어려운 장은 접어 두고 쉬운 쪽을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큰길이 코앞에 보이는데 배는 거센 물결 위에서 흔들려요. 이 시는 그런 대비로 읽혀요. 막혔던 일이 아직 풀리지 않았으니 먼 계획보다 가까운 곳을 먼저 보라는 말이 눈여겨볼 곳이에요. 물결이 잦아들 때까지는 닻을 내리고 쉬어 가도 괜찮아요.
바람과 물결이 거친 날에 멀리 가는 계획을 세우면 마음만 지치기 쉬운 때예요.
오늘은 손이 닿는 일 한 가지만 맡고, 먼 계획은 물결이 가라앉은 뒤로 미루면 괜찮아요. 큰길은 코앞에서 보이고 있어요.
다른 판: 1684년판·1891년판도 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