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七十五番제75번
凶흉
孤舟欲過岸浪急渡人空女人流水立望月意情濃
第七十五番제75번
凶흉
孤舟欲過岸浪急渡人空女人流水立望月意情濃
일본 오미쿠지
물결에 막힌 배와 물가에서 달을 바라보는 사람의 그림이에요. 건너지 못해도 마음은 달빛처럼 깊이 이어져 있어요.
센소지가 쓰는 번호 체계예요. 한시 네 줄이 있는 종이만 해당하고, 절의 공식 해석이 아니에요
종이 아래 항목과는 달라요. 이 번호의 한시에서 읽은 작은 제안이에요
건너지 못하는 날엔 달을 보듯 바라는 마음을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요.
닿지 않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적어 두세요. 보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물살 급한 일정은 하루 비우고 쉬는 시간을 먼저 정해 두면 좋아요.
달밤처럼 조용한 시간에 외울 것을 소리 내어 읽어 봐요.
처음 두 줄은 외로운 배가 기슭을 건너려다 물결이 급해 돌아오는 모습이에요. 이어지는 두 줄은 물가에 서서 달을 바라보는 사람의 깊은 마음이에요. 물결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동안 달을 보는 그 시간이 이 시가 건네는 말이에요. 오늘은 배를 띄우는 대신 물가를 걷거나 저녁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물결이 급한 때에 무리해서 건너려 하면 헛걸음이 되기 쉬워요.
오늘은 배를 묶어 두고 물가에서 달을 보며 마음을 정리하면 괜찮아요. 물결이 가라앉으면 다시 배를 띄우면 돼요.
다른 판: 1684년판·1891년판도 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