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八十三番제83번
凶흉
挙歩出雲端高枝未可攀昂頭看皓月猶在黒雲間
第八十三番제83번
凶흉
挙歩出雲端高枝未可攀昂頭看皓月猶在黒雲間
일본 오미쿠지
구름 끝까지 올랐지만 달은 아직 구름 사이에 있는 그림이에요. 한 걸음은 내딛었으니 손이 닿는 가지부터 잡아 가자는 뜻이에요.
센소지가 쓰는 번호 체계예요. 한시 네 줄이 있는 종이만 해당하고, 절의 공식 해석이 아니에요
종이 아래 항목과는 달라요. 이 번호의 한시에서 읽은 작은 제안이에요
손이 닿는 높이에서 바라는 것을 쪼개 한 조각만 골라 봐요.
먼저 멀리 있는 사람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인사해요.
높은 선반 대신 눈높이에 있는 물건부터 정리하는 날이에요.
한꺼번에 많이 올려다보지 말고 오늘 넘길 쪽수만 정해요.
구름의 가장자리에 서서 올려다보니 높은 가지는 아직 손이 닿지 않고, 달도 여전히 검은 구름 사이에 있어요. 아쉬워 보여도 한 걸음은 이미 내딛었다는 점이 첫 줄에 적혀 있어요. 위만 보기보다 발밑 가까운 가지를 잡아 보는 쪽이 이 시와 어울려요. 눈높이에 있는 일부터 골라 끝내 보세요.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을 단번에 잡으려 하면 힘만 빠지기 쉬운 때예요.
낮은 가지부터 차례로 잡고, 달이 구름에서 나올 때까지 발밑을 확인하며 걸으면 괜찮아요. 구름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어요.
다른 판: 1684년판·1891년판도 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