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八十二番제82번
凶흉
火発応連天新愁惹旧愆欲求千里外要渡更無船
第八十二番제82번
凶흉
火発応連天新愁惹旧愆欲求千里外要渡更無船
일본 오미쿠지
높이 치솟은 불길 너머에 배 없는 나루터가 있는 그림이에요. 마음이 달아올랐을 때는 건너려 하지 말고 불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라는 뜻이에요.
센소지가 쓰는 번호 체계예요. 한시 네 줄이 있는 종이만 해당하고, 절의 공식 해석이 아니에요
종이 아래 항목과는 달라요. 이 번호의 한시에서 읽은 작은 제안이에요
마음이 뜨거울 땐 물 한 잔을 마시고 숨을 고른 뒤 정리해요.
격한 마음이 가라앉기 전에는 연락을 미루고 걸어 보세요.
지난 일은 오늘 열어 보지 말고 눈앞의 일만 가볍게 해요.
복습은 짧게 끊고 쉬는 시간을 먼저 정해 두세요.
마지막 줄의 「배가 없다」는 말이 이 시의 결이에요. 불길과 새 시름이 앞줄에서 타오르고, 천 리 밖을 향하는 마음이 있어도 건널 배가 아직 없는 그림이에요. 건널 수단이 없는 때는 서두르는 대신 불을 가라앉히는 일이 먼저예요. 불이 잦아든 나루터에는 배가 다시 닿기 마련이에요.
마음이 달아오를 때 먼 곳까지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면 옛일까지 뒤섞이기 쉬워요.
불길이 가라앉을 때까지 물 한 잔을 마시며 쉬고, 건너는 일은 배가 올 때로 미루면 괜찮아요. 쉬기만 해도 충분해요.
다른 판: 1684년판·1891년판도 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