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六十四番제64번
凶흉
安居且慮危情深主別離風飄波浪急鴛鴦各自飛
第六十四番제64번
凶흉
安居且慮危情深主別離風飄波浪急鴛鴦各自飛
일본 오미쿠지
거센 바람과 물결 위로 원앙 두 마리가 각자 날아가는 그림이에요. 편안할 때도 바람의 방향을 살펴 두자는 뜻이에요.
센소지가 쓰는 번호 체계예요. 한시 네 줄이 있는 종이만 해당하고, 절의 공식 해석이 아니에요
종이 아래 항목과는 달라요. 이 번호의 한시에서 읽은 작은 제안이에요
정 깊은 마음은 그대로 두고, 바라는 것의 차례만 가볍게 다시 정해 봐요.
멀어진 듯해도 안부 한 줄은 부담 없이 먼저 보내도 좋아요.
편안한 날일수록 창문과 문단속을 돌아보는 날이에요.
바람 센 날엔 어려운 책보다 익숙한 노트를 펼쳐 놓아 보세요.
물결이 급하게 일고 바람이 부는 물가에서 원앙 두 마리가 서로 다른 쪽으로 날아오르는 장면이에요. 정이 깊을수록 헤어짐의 마음도 크게 느껴지는 법이라, 편안할 때에도 바람결을 살피라는 말로 읽혀요. 가까운 사람과의 거리는 붙잡으려 애쓰기보다 지켜보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어울려요.
바람이 센 때에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마음이 따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기 쉬워요.
붙잡으려 애쓰기보다 안부를 짧게 건네고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면 괜찮아요. 물결은 바람이 멎으면 가라앉아요.
다른 판: 1684년판·1891년판도 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