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七番제7번
凶흉
登舟待便風月色暗朦朧欲碾香輪去高山千万重
第七番제7번
凶흉
登舟待便風月色暗朦朧欲碾香輪去高山千万重
일본 오미쿠지
배에 올라 순풍을 기다리는데 달빛은 흐릿하고 앞에는 높은 산이 겹겹이 놓인 그림이에요. 지금은 서둘러 떠나기보다 바람이 바뀌길 기다리라고 알려 줘요.
센소지가 쓰는 번호 체계예요. 한시 네 줄이 있는 종이만 해당하고, 절의 공식 해석이 아니에요
종이 아래 항목과는 달라요. 이 번호의 한시에서 읽은 작은 제안이에요
순풍을 기다리는 배처럼, 소원의 출발선이 어디인지 그려 보세요.
멀리 떠난 사람이 있다면 안부 문자를 한 통 보내 봐요.
먼 길을 나서기 전에 가방 속을 열어 필요한 물건을 점검해 두세요.
높은 산을 오르듯 오늘 분량을 반으로 나눠 앞의 반만 해요.
앞 두 줄은 배에 올라 좋은 바람을 기다리는데 달빛마저 어둡고 흐린 장면이에요. 뒤 두 줄은 수레를 몰아 떠나려 해도 높은 산이 천 겹 만 겹 놓여 있다는 이야기예요. 바람도 달도 갖추어지지 않은 때에는 떠날 채비만 해 두라는 쪽으로 읽혀요. 오늘은 챙길 물건의 목록만 적어 두세요.
바람이 모자란 때 무리해서 떠나면 길이 막혀 발이 묶이기 쉬운 때예요.
바람을 기다리는 동안 준비물 한 가지를 챙겨 두면 괜찮아요. 바람은 머물지 않고 방향을 바꿔요.
다른 판: 1684년판·1891년판도 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