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九十三番제93번
吉길
有魚臨旱池踴躍入波濤隔中須有望先且慮塵労
第九十三番제93번
吉길
有魚臨旱池踴躍入波濤隔中須有望先且慮塵労
일본 오미쿠지
마른 연못에서 물고기가 큰 물결 속으로 펄쩍 뛰어드는 그림이에요. 막혀 보이는 곳에도 물이 있음을 알아채고 먼저 쉬어 가라는 뜻이에요.
센소지가 쓰는 번호 체계예요. 한시 네 줄이 있는 종이만 해당하고, 절의 공식 해석이 아니에요
종이 아래 항목과는 달라요. 이 번호의 한시에서 읽은 작은 제안이에요
마른 곳에 오래 머물지 말고 물 있는 쪽으로 한 걸음 옮겨 봐요.
지쳐 보이는 사람에게 쉬어 가라는 말을 건네도 좋아요.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깨를 돌려 풀고 스트레칭을 해 두세요.
물결을 타듯 리듬을 정해 삼십 분만 집중하는 날이에요.
마른 연못과 큰 물결이 한 시 안에 나란히 있어요. 물고기는 말라 가는 곳에 머물지 않고 펄쩍 뛰어 새 물로 들어가요. 가로막힌 가운데에도 바랄 일이 있다고 하면서 시는 먼저 고단함부터 헤아리라고 해요. 뛰어들기 전에 고단한 몸을 돌보는 것이 눈여겨볼 곳이에요. 오늘은 물 한 잔을 마시고 짧게 쉰 뒤에 움직여 보세요.
다른 판: 1684년판·1891년판도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