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가지 사이 멍석 위에 놓인 윷가락 넷과 윷판
復복
亂而不吉
난이불길
어지러워 이롭지 않다
올해는 이렇게 흘러가요
실타래가 엉킨 것처럼 여러 일이 한꺼번에 몰려 정신없는 해예요.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렵고 작은 일도 꼬이기 쉬워요. 한 가닥씩 천천히 풀어 가면 엉킨 실도 결국 다시 쓸 수 있는 실이 돼요.
힘이 붙는 일
- 책상과 방 정리부터 하기
- 일정을 한 장에 모아 보기
- 손이 바쁠수록 말수 줄이기
조심할 것
어지러운 마음에 이것저것 동시에 손대다 보면 매듭이 더 단단히 엉켜요.
이렇게 하면 괜찮아요
엉킨 실은 끝을 찾는 게 먼저예요. 가장 쉬운 일 하나부터 끝내면 나머지 실마리가 따라 나와요.
이 점사의 그림
어지럽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다는 예언이라기보다 질서가 흐트러진 때를 말해요. 옛사람은 이런 때 일을 벌이기보다 집안을 정돈하며 지냈어요.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흐름이 바로잡히는 한 해라는 뜻으로 읽어요.
원문: 유득공, 『경도잡지』 권2 「원일」 윷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