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점 64괘 · 7번째

비아박등(飛蛾撲燈)

  1. 도
  2. 개
  3. 걸

遯둔

飛蛾撲燈

비아박등

날던 나방이 등불에 부딪친다

올해는 이렇게 흘러가요

밝은 빛에 끌린 나방이 등불로 뛰어들듯, 눈부신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 쉬운 해예요. 좋아 보이는 제안이나 물건일수록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실제 모습이 보여요. 서두르지 않고 거리를 두는 것만으로도 한 해가 한결 차분해져요.

힘이 붙는 일

  • 큰 결정 전에 하룻밤 묵혀 두기
  • 쓴 돈과 일정을 한 번에 정리하기
  • 믿는 사람에게 의견 묻기
조심할 것

반짝이는 말이나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권유에 앞뒤 재지 않고 뛰어들기 쉬워요.

이렇게 하면 괜찮아요

마음이 확 끌릴 때일수록 바로 답하지 말고 '하루 생각해 볼게요'라고 말해 두면 괜찮아요.

이 점사의 그림

밤에 등불을 켜 두면 나방이 날아와 불에 몸을 부딪쳐요. 빛을 좇는 마음은 자연스럽지만 너무 가까이 가면 날개가 그을린다는 비유예요. 괘 이름 '둔'이 물러남을 뜻하듯, 한 발 물러서는 지혜를 일러 주는 점사예요.

원문: 유득공, 『경도잡지』 권2 「원일」 윷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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