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가지 사이 멍석 위에 놓인 윷가락 넷과 윷판
大過대과
樹木無根
수목무근
나무에 뿌리가 없다
올해는 이렇게 흘러가요
뿌리 없는 나무처럼 겉은 멀쩡해 보여도 기댈 바탕이 약한 해예요. 새 일을 크게 벌이기보다 지금 하는 일의 밑바탕을 다지는 쪽이 이로워요. 땅속 뿌리를 기르는 해라고 생각하면 다음 해의 가지가 훨씬 튼튼해져요.
힘이 붙는 일
- 생활 습관 하나 고정하기
- 돈이 들고 나는 흐름 정리하기
- 오래 알던 사람 안부 묻기
조심할 것
보이는 성과를 서두르다 바탕 없이 일을 키우면 작은 바람에도 흔들려요.
이렇게 하면 괜찮아요
올해는 새로 심기보다 물을 주는 해로 정하고, 매일 하는 일 하나를 꾸준히 이어 가면 뿌리가 내려요.
이 점사의 그림
나무는 뿌리가 깊어야 비바람을 견뎌요. 뿌리가 없다는 것은 겉모습보다 바탕이 비어 있는 때를 가리켜요. 하지만 뿌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천천히 자라니, 밑을 채우는 한 해로 삼으라는 이야기예요.
원문: 유득공, 『경도잡지』 권2 「원일」 윷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