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가지 사이 멍석 위에 놓인 윷가락 넷과 윷판
夬쾌
鶴失羽翮
학실우핵
학이 날개깃을 잃는다
올해는 이렇게 흘러가요
높이 날던 학이 깃털을 잃은 것처럼, 늘 하던 일이 생각만큼 풀리지 않는 해예요. 믿고 있던 도구나 도와주던 사람이 잠시 곁을 비울 수 있어요. 날 수 없을 때는 걷는 법을 익히는 때라고 여기면 마음이 덜 무거워요.
힘이 붙는 일
- 기본기 다시 다지기
- 손에 익은 도구 손질하기
- 혼자 할 수 있는 일 늘리기
조심할 것
예전처럼 높이 날지 못한다는 조바심에 무리하게 날갯짓하기 쉬워요.
이렇게 하면 괜찮아요
깃털은 계절이 바뀌면 다시 나요. 올해는 땅 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 두면 충분해요.
이 점사의 그림
학은 긴 날개로 높이 나는 새라 선비의 품격을 나타냈어요. 그런 학이 깃털을 잃었다는 것은 잠시 날개가 꺾인 때를 말해요. 새는 털갈이를 거쳐 더 고운 깃을 얻으니, 쉬어 가며 다시 날 채비를 하는 해로 읽어요.
원문: 유득공, 『경도잡지』 권2 「원일」 윷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