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가지 사이 멍석 위에 놓인 윷가락 넷과 윷판
隨수
龜入筍中
귀입순중
거북이 죽순 사이로 들어간다
올해는 이렇게 흘러가요
거북이 대숲 죽순 사이로 몸을 숨기듯, 크게 나서기보다 조용히 제자리를 지키는 해예요.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만큼 바깥바람을 덜 맞아요. 느린 걸음이라도 멈추지 않으면 대숲을 지나 넓은 곳에 닿아요.
힘이 붙는 일
- 집이나 방 꾸미기
- 오래 이어 갈 공부 시작하기
- 가까운 사람과 시간 보내기
조심할 것
좁은 곳에 오래 머물면 바깥 소식에 어두워져 기회가 지나가는 줄도 모르게 돼요.
이렇게 하면 괜찮아요
한 달에 한 번은 새로운 곳에 가 보거나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이야기해 보면 숨통이 트여요.
이 점사의 그림
거북은 느리지만 단단한 등딱지로 제 몸을 지켜요. 죽순이 빽빽한 대숲은 갇힌 곳 같지만 거북에게는 숨어 쉴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해요. 서두르지 않고 지키며 자라는 때를 뜻하는 점사로 읽어요.
원문: 유득공, 『경도잡지』 권2 「원일」 윷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