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가지 사이 멍석 위에 놓인 윷가락 넷과 윷판
否비
金鐵遇火
금철우화
쇠붙이가 불을 만난다
올해는 이렇게 흘러가요
쇠가 불 속에서 달궈져 쓸모 있는 연장이 되듯, 힘든 일을 거치며 실력이 단단해지는 해예요. 뜨거운 시기를 지나는 동안은 버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견딘 만큼 모양이 잡혀 나중에 오래 쓸 무기가 돼요.
힘이 붙는 일
- 어려운 일 하나 끝까지 맡기
- 기술이나 자격 공부하기
- 몸 쓰는 운동 꾸준히 하기
조심할 것
불이 너무 세면 쇠도 녹듯, 한꺼번에 많은 일을 떠안으면 몸도 마음도 버거워져요.
이렇게 하면 괜찮아요
달군 쇠도 식혀 가며 두드리듯, 바쁜 주에는 하루를 비워 쉬는 날로 정해 두세요.
이 점사의 그림
대장간에서 쇠붙이는 불을 만나야 비로소 호미가 되고 칼이 돼요. 불은 쇠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제 모양을 찾게 해 주는 과정이에요. 시련처럼 보이는 일이 나를 다듬는다는 뜻이에요.
원문: 유득공, 『경도잡지』 권2 「원일」 윷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