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가지 사이 멍석 위에 놓인 윷가락 넷과 윷판
家人가인
鷙鷹無爪
지응무조
사나운 매에게 발톱이 없다
올해는 이렇게 흘러가요
사냥 잘하던 매가 발톱을 잃은 것처럼, 믿던 무기가 잠시 통하지 않는 해예요. 예전 방식대로 밀어붙여도 생각만큼 결과가 나지 않을 수 있어요. 힘으로 잡기보다 눈과 지혜로 기회를 고르는 법을 익히는 때예요.
힘이 붙는 일
- 새로운 방법 배우기
- 상대의 이야기 끝까지 듣기
- 지난 결과 돌아보며 방식 바꾸기
조심할 것
예전의 자신감만 믿고 똑같이 덤비면 헛손질만 거듭하게 돼요.
이렇게 하면 괜찮아요
발톱이 다시 자랄 때까지는 높이 날며 살피기만 해도 괜찮아요. 잘 보는 것도 사냥의 절반이에요.
이 점사의 그림
매의 날카로운 발톱은 사냥하는 힘 그 자체예요. 발톱이 없는 매는 기세는 있어도 먹이를 붙잡지 못하지요. 힘이 잠시 꺾인 때지만, 매의 눈은 그대로라는 데서 다음 길을 찾으라는 점사예요.
원문: 유득공, 『경도잡지』 권2 「원일」 윷점